기립성 저혈압은 앉았다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나는 등 자세 변화를 할 때 혈압이 급격히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. 일반적으로 일어난 뒤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,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경우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.
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되는 상황
기립성 저혈압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-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
- 시야가 흐려지거나 실신할 것 같은 증상
특히 60세 이상의 약 20~25%가 기립성 저혈압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. 이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, 감염, 신체적 외상 및 사망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질환입니다.
기립성 저혈압의 증상
기립성 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일어설 때 쓰러질 것 같은 느낌
- 어지러움 또는 시야가 흐려짐
- 목 통증이나 호흡 곤란 (드문 경우)
이와 같은 증상이 일어날 때 발생하고, 누웠을 때 호전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기립성 저혈압의 원인
기립성 저혈압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:
- 수분 부족
- 약물 부작용: 고혈압 치료제,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, 이뇨제 등
- 자율신경계 이상: 당뇨와 연관된 말초신경 질환, 파킨슨병 같은 중추신경 질환
- 노화: 고령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
기립성 저혈압의 치료
기립성 저혈압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과 비약물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약물 요법
- 원인 질환을 교정하거나 유발 약제를 중단합니다.
- 혈압을 올리는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, 복용 후 최소 4시간 이상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- 심장, 신장, 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약물을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.
비약물 요법 (생활습관 개선)
- 천천히 자세 변경
-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천천히 움직입니다.
- 충분한 수분 섭취
-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세요.
- 아침에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, 480ml 이상의 물을 3~4분 내에 마시면 효과적입니다.
- 적절한 식습관
- 과식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식사하세요.
- 염분 섭취
- 하루 약 10g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- 압박 스타킹 및 복대 사용
-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압박 스타킹 착용을 권장합니다.
- 복대는 누운 상태에서 착용하며, 너무 강하게 조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.
- 취침 자세 조정
- 머리를 10~20도 정도 올려서 자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.
비약물 요법 (운동)
기립성 저혈압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.
- 유산소 운동: 심혈관 기능 개선을 위해 걷기, 자전거 타기, 수영 등을 추천합니다.
- 스트레칭 운동: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여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.
- 저항 운동: 로잉 머신, 누운 자세에서의 사이클링 등
기립성 저혈압 발생 시 대처 방법
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세요:
- 즉시 앉거나 누워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합니다.
-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올려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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